영동시장 언양불고기 죽이네

모임장소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의 하나 강남 논현역 영동시장입니다. 근처에 맛집이 많아 자주 가게 되더군요. 이번에는 5년 전에 한 번 가본 곳중의 하나인 언양불고기에 다녀왔습니다. 메인에서 골목에 있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근처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영동시장맛집 언양불고기 이 정도면 만족!

이 쪽 동네에서 족발집으로 유명한 리북집 부근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4/01/07 - 영동시장맛집 - 줄서서 먹는 족발 리북집

참이슬과 함께 불고기 2인분 주문합니다.

6시 막 넘은 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큰 편은 아니고 4~50석 정도 될려나...

제대로된 참숯이 나와주는 군요. 

파무침이라 하기에는 그렇고 상추파무침

고기 먹을때 기본찬 중에 빠질 수 없는 존재죠.

동치미

불고기 먹기 전 시원하게 한 목음 넘겨주니 좋네요.

이 곳의 메뉴는 단 2가지!

이 곳에서는 메뉴가 2가지입니다. 

불고기 20,000원(200g) / 등심 30,000원(200g)

저는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양이 적지는 않죠.

고급스러운 식당보다는 실비집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에게 은쟁반에 담겨 나온 고기는 매우 매력적이네요.

기름장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저린고추, 양파, 마늘과 함께 먹으면 괜찮습니다.

고기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약간 양념이 되어 있는 상태라 불판이 금방 타기 빠르게 구워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됩니다. 이 부근에 서울식불고기 하는 곳이랑은 다르게 나오네요. 두 곳다 맛이 좋지만 개인적으로 언양에 한표주고 싶습니다.

집에서 자주 먹는 반찬 중의 하나인데 여기서도 보네요.

참숯의 향이 그윽하게 베면서 맛있게 익어가네요.

고기가 얇아서 매우 빠르게 익어서 좋습니다. 

미리 다 구워 높으면 질길 수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계속해서 구워주는게 좋습니다.

양념이 진하게 베어 있는 편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매우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불고기 부위로는 보통 설도, 우둔, 꾸리살을 사용하는데..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는 모르겠네요.

이 된장국은 그간 먹었던 찌개 중에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미료 범벅에 자극적인 맛이 아닌 목넘김이 깔끔합니다.

소주안주로 정말 좋네요. 고기도 빠르게 익고

원래 소주 먹을때는 밥에는 손도 안되는데 이 날따라 박형이 건네더군요.

너 이렇게 한번 먹어봐~

헉~ 뭐야 이거 완전 꿀맛이자나.

영동시장 언양불고기 

나쁘지 않은 가격에 고기 맛이 좋았던 곳으로 머리속에 박혔네요. 등심도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같이 먹어봐야겠네요. 손님층은 젊은층보다는 최소 30대 이상분들이 오시는거 같습니다. 아주머니 인상도 좋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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